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에게서 떠나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로 갔던 여자가 다시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에게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봄에 이야기가 시작되고 봄에 이야기가 끝이 나는 봄에 읽으면 좋은 소설입니다.

주인공 아정의 유년시절부터 학창 시절까지를 다소 경쾌한 필치로 묘사한 성장소설이다.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섬에서 태어나 자라던 아정은 7살 때 육지인 유수시로 이사를 가게 되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기 시작하는데...

자기를 조금 적게 사랑하는 여자와 자기를 너무 많이 사랑하는 남자가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만나고 이별하고 다시 재회하며 사랑이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 바다보다도 네가 환히 빛나 보였던 밤. 찬바람이 스쳐 발그레해진 뺨보다도 마음이 물들어갔음을 알아챘던 밤. 너의 왼쪽 눈 아래에 작은 별이 나의 하늘에서 눈부신 달이 되어 버린 날. 하얗게 비추는 달빛에 데일지언정 너와 함께 먼 시간을 걸어보기로 작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