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개화한 조선의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소재로한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 고민하는 계몽의식을 갖춘 이형식과 봉건적 가치관에서 근대적 가치관으로 재탄생하는 박영채, 개화기 신여성의 전형적 인물인 김선형의 삼각관계로 민족의식 고취와 자유연애 사상이라는 계몽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06년 『만세보』에 연재됐던 작품으로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한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신소설이다. 청일 전쟁을 배경으로 10년 동안이란 시간 속에서 한국·일본·미국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옥련’의 기구한 운명에 얽힌 개화기의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있다.